2013년 6월 24일 월요일

SSN과 비자



일단 미국의 많은 주에서 최근 SSN 없이는 교사 자격증 신청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뉴저지도 마찬가지죠. 자격증 신청을 위한 SSN은 워크 퍼밋까지도 필요 없고,단지 번호만 나오면 됩니다. 근데 이것도 쉽지가 않죠. 사실 이게 미국 입국 비자에 따라 차이가 극명하게 갈립니다. 그렇다면, SSN 발급과 비자가 어떤 관계가 있느냐?

한국에서 미국 들어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아래 5 종류의 비자를 발급받으실 겁니다. 

영주권: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 후에 결혼증명서 발급받으시면 3개월 내로 영주권이 발급된다고 합니다. Green Card 라고도 불리는 이것만 있으면, 사실 모든 걱정 끝!
H 비자: 취업 비자. 미국에 있는 기업체 등에 취업을 하신 경우, 해당 업체 또는 기관으로부터 비자 Sponsor를 받아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비자 신청 주체는 비자 발급 대상 개인이 아닌 Employer 입니다. (그래서 스폰서가 필요합니다) 제가 아래 관련 내용을 올려뒀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발급 받기는 비용도 제법 들고 절차도 까다로운 것이, 배우자에게는 또 SSN 발급이 안됩니다 ! (쉣!)
E 비자: 보통 투자이민 비자라고 불립니다. 미국에 돈 왕창 싸들고 오면 발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J 비자: 교환 교수 등으로 미국 오시는 경우 발급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미국에 오시는 경우에도 많이들 이 비자를 발급 받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은 어학원 등에서도 J비자를 발급해준다고 하네요. E와 J 비자 소지하신 분들은 동네 Social Security Center(미국 주민센터 쯤 됩니다) 방문하셔서 SSN 신청하시면 non-work permit SSN이 대략 일주일 정도 후에 자택으로 배송됩니다. 이 두 비자가 좋은(?) 것이 배우자도 SSN 신청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F 비자: 학생 비자라고 하죠. 미국에 있는 교육기관에서 발급됩니다. ESL 과정도 F 비자 발급을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F 비자는 SSN 발급 대상이 아닙니다. 그런데 "한시적 교내 알바"에 한해 향후 세금 징수 목적으로 제한적 SSN이 발급 가능합니다. ('제한적'이라고 함은, 위 E와 J 비자와 마찬가지로 non-work permit SSN 이 발급됩니다.) 즉, 대학 또는 대학원에 들어갔다고 모두 SSN이 발급되는 것은 아닙니다. (석사 이상인 경우에 TA라도 해야 하는거죠) 이 경우, 학교에서 해당 비자 소지자에게 알바 자리를 주었다는 서류를 발급해줘야 합니다. 이게 서류 써주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닌데, 최근 미국 이민국 등에서 이민자 관련 업무 처리를 까다롭게 하는 추세이고, 학교 측에서도 혹시나 가라로 서류 써줬다가 걸리면 골치아파지는 지라 생색을 많이 낼 수 있습니다. 학생 비자의 문제점(?) 중 하나는, 이 비자의 경우 배우자(F2)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SSN 발급이 되지 않습니다.

이 정도면 간단히나마 정리가 되시려나요?
이 외에도 제 주변에 워킹 홀리데이 형태로 미국에서 잠시 알바하는 기회를 구해서 SSN 발급 받은 분도 봤습니다. (디즈니랜드에서 일했다로 하던데, 어떻게 무슨 프로그램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주민증보다도 볼품 없고 쓸모도 없어보이는 번호가 참 사람 골치아프고 피곤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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